(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이 비무장지대(DMZ) 일원 생태계 질서 유지와 고유 식물의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 교란 식물 제거에 나선다.
군은 최근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촉진을 위한 조례'를 공포했다
조례를 통해 민·군·관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까지 DMZ 생태교란종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국비와 도비, 군비 등 총 2억3천600만원을 투입해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을 모니터링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관광지역, DMZ 지역과 주변 지역,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 순으로 제거작업을 한다.
또 매년 6월 20일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의 날'로 정해 제거 행사를 열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 교란 식물은 천적이 거의 없어 번식률이 매우 높고, 토종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하는 특성이 있다"며 "제거작업을 마친 이후에 돼지감자, 마 등 대체 식물을 심어 원천적인 제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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