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민선 7기 경기도가 내놓은 두 번째 조직개편과 관련한 조례안 상정을 한차례 보류했던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9일 조례안 심의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처리를 다음 회의로 미뤘다.
기재위는 이날 제336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어 도가 제출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낸 의견들을 더 검토해야 하고 도의 자구책 마련 등도 필요하다며 시간을 두고 고민하자며 결론을 내지 못해 안건 표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기재위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4차 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다시 심의할 방침이다,
이날 기재위 위원들은 종전 입장대로 문화체육관광국과 기획조정실 소관이던 일부 과를 경제실로 이관하려는 도 개편안에 대해 경제 논리에 치중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도 대책을 물었다.
또 현 감사관 체제의 부서를 감사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감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제출한 원안대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기재위에 협조를 구했다.
도 관계자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려면 국 단위 부서가 있어야 한다. 조례 제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청문회,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 수렴하는 등 사전 이행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위는 지난 13일 2차 회의를 열었지만 다른 상임위원회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도가 제출한 조직개편 조례안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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