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혜 이사장 "연구재단, 연구자·국민의 동반자 될 것"

입력 2019-06-20 13:48  

노정혜 이사장 "연구재단, 연구자·국민의 동반자 될 것"
통합 출범 10주년 '비전 2030' 선포…"소외 분야 없게 포용적 지원할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연구재단은 연구자의 연구 다양성과 탁월성을 보장하는 연구 동반자, 정부의 R&D(연구개발) 정책 수립·집행을 함께하는 정책 동반자, 국민에 도움을 주는 친근한 삶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재단 통합 출범 10주년을 맞아 20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전 2030 선포식 및 정책포럼'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연구재단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 세 기관이 합쳐 2009년 6월 출범했다.

노 이사장은 "통합 출범 10주년은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10년간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시점"이라며 연구재단의 '비전 2030'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비전 2030의 골자는 '건강한 학술·연구 생태계 조성'이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연구재단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연구자 중심으로 R&D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사업 기획, 평가, 지원 과정에 연구 현장의 의견을 담겠다는 것이다.
또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술논문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재난안전,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 대응연구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 밖에 노 이사장은 "인문사회-이공 분야 간 공동의 질문에 답하는 융합연구를 장려하겠다"며 "과학기술 관련 국책연구 기획에 인문사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되는 분야나 집단이 없게 포용적 지원에 힘쓰겠다"라고도 강조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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