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맛집 선정 용역 착수…내년 '맛의 도시' 선포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는 특화된 미식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달 말 '제천 맛집' 선정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용역 착수와 함께 맛집 선정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용역 업체는 시내 2천600여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류평가를 한 뒤 음식 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꾸려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현장평가는 맛 평가와 위생에 대한 암행조사와 업주 심층 면접으로 이뤄진다.
시는 용역을 통해 한식, 일식, 중식, 분식, 간식 등 모두 30개의 '제천 맛집'을 선정할 계획이다.
제천은 청풍호반과 의림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음식이 맛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는 그동안 한방 건강 음식 브랜드인 '약채락' 업소(19곳), 착한가격 업소(33곳), 시·도 모범업소(70곳), 밥맛 좋은 집(14곳) 등 기관·부서별로 지정한 음식점을 홍보해 왔다.
시는 지난 1월 관광미식과라는 특화부서를 신설한 뒤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제천 맛집' 선정을 사업을 기획했다.
약채락 관광 도시락 개발 과제를 포함한 이번 용역 예산은 8천만원이다.
고광호 관광미식과장은 "제천 맛집을 선정한 뒤 시민, 관광객, 미식가들을 위한 메뉴 사진과 스토리가 담긴 책자, 맛집 영상을 제작해 홍보할 것"이라며 "맛집 선정 후에도 엄격한 재평가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제천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에 '맛의 도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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