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충남연구원과 22∼23일 충남 청양군 물여울농촌체험장에서 '집박쥐와 함께하는 녹색 환경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집박쥐는 동굴성 박쥐와 달리 한옥 서까래나 벽 틈을 잠자리로 이용하는 주거성 박쥐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에 분포한다.
집박쥐는 멸강나방, 혹명나방, 흰등멸구 등 해충을 잡아먹는다. 농경지에 집박쥐가 살면 살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집박쥐는 오랜 세월 인간 주거 공간에서 함께 살며 해충 포식자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인간 주거환경 변화로 서식지를 잃게 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농경지 주변에 박쥐 집을 만들어 집박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초·중·고 학생 등 사전 신청한 100여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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