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천주교 전주교구는 29일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나바위성지 역사관과 대건관 축복식(개관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배를 이용해 국내에 처음 도착한 곳이다.
천주교는 2015년 김대건 신부가 나바위에 도착한 지 170주년을 기념해 성지복원 작업에 나섰고, 4년 만에 역사관과 대건관의 문을 열게 됐다.
기존 사제관을 리모델링한 역사관에는 수년 전부터 신자들이 기증한 옛 신앙 서적과 성물 등 1천여점이 보관돼 있다.
'천주성교예규'(1865년 초기 목판본 예식서), '천주성교공과'(1898년 발행본의 초기 교리서), '신명초행'(1899년 묵상 자료), '성교요리문답'(1912년 발행본 교리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962∼65년) 이전의 사제용 제의 4벌, 일제 강점기 계명보통학교를 운영하며 사용한 풍금(1907)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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