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의 소형 목선이 동해 삼척항에 접안하기 나흘 전 박한기 합참의장이 동해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군부대를 찾아 직접 작전실태를 점검하고 경계 강화를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박 의장은 지난 11일 6시간 가량 육군 8군단에 머물며 경계작전 실태를 점검하고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8군단은 휴전선부터 고성, 속초, 강릉, 삼척까지 동해안 경계를 맡고 있고, 해상경계작전은 해군 1함대가 담당한다.
지난 15일 새벽 북한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우리 군·경의 '3중 감시망'을 뚫고 삼척항에 접안하기 나흘 전의 일이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군 작전을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이 직접 해당 경계부대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한 직후에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벌어졌다며 안이한 군 기강과 대비태세 능력의 한계를 노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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