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자체적인 대북 인도주의 지원계획은 없지만 한국 정부의 쌀 지원은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쌀 5만t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정부도 대북 인도주의 지원계획이 있느냐'는 RFA의 질의에 "미국 정부는 지금 시점에서 북한에 직접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한 바 있다.
국무부는 또 "미국과 한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통일된 대응을 위해 긴밀한 조율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식량 지원이 정말 필요한 북한 주민에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며 "WFP가 식량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식량 배분을 면밀히 감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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