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변화와 쇄신 통해 의정활동의 새로운 희망 발견"
현대중 공공선박 입찰유예·조선업 재도약 결의·집행부와 예타면제사업 추진 성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황세영 울산시의장은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경제살리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24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1년 활동을 밑거름 삼아 2년 차부터는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희망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의장은 이어 "의회가 울산 재도약과 시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도 일조하겠다"며 "조금씩 힘겹게 살아나고 있는 경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독려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의장과 일문일답.
-- 민선 7기 1주년 의정활동을 총평한다면.
▲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지난 1년 활동을 밑거름 삼아 2년 차부터는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희망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다.
-- 선거 공약은 잘 지켜졌다고 생각하나.
▲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의회를 제대로 바꿔보겠다고 약속드렸다. 의회를 다시 올곧게 세우는 일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예산과 정책이 집중되도록 했다.
-- 의정활동 중 어려웠던 점은.
▲ 진실은 둘째치고 사실 왜곡과 억측, 침소봉대로 인해 의회와 의원의 의정활동과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무척 어렵고 힘든 1년을 보냈다. 청소년 조례를 둘러싼 대결과 공방은 충돌이 필요 없는 사안이었지만, 물리력이 동원돼 신성한 의회와 시민 대변인인 의원들에게 큰 아픔을 안겨주었다.
--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은 의정활동은.
▲ 현대중공업의 공공선박 입찰유예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백방으로 뛰어 해결했다. 또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해 도움을 줬다. 수소산업과 해상풍력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위해 기민하게 대응했다. 집행부와 함께 정부를 설득해 외곽순환도로와 공공병원 예비타당성 면제 조치를 받는 알찬 성과도 거뒀다. 선거 공약 인사청문회 도입도 끌어냈다.
-- 시의회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 시정 질문과 서면질의, 5분 자유발언은 역대 의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의원 연구단체 활동도 왕성했다. 셀프 심의와 심사라는 논란과 시빗거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의정비심의위원회와 국외 공무 활동심사에서도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을 배제했다.
-- 울산 경제가 아직 어렵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 것인지.
▲ 통계 지표에서 느끼는 경기와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에 온도 차가 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이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자동차와 석유화학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중앙정부와 별개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다 많은 예산이 과감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독려할 것이다.
-- 울산시가 세계 최고 수소 도시를 꿈꾸고 있다. 시의회는 어떻게 지원하나.
▲ 울산만큼 수소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는 없다.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가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의회가 뒷받침할 것이다.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에 의회 역량을 집결하고, 관련 조례를 만드는 입법 활동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을 찾아 필요성과 당위성을 호소할 것이다.
-- 남은 임기 추진하고 싶은 의정은.
▲ 최근 의회와 시민 간 소통과 공감을 위해 토크콘서트 형식 '찾아가는 버스킹 의회'를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열었다. 노래와 마술을 곁들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의원과 시민이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해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였다.
경제살리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조금씩 힘겹게 살아나고 있는 경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독려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의회가 울산 재도약과 시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 일조하겠다.
시민 곁에 더 가까이 있는 의회, 시민 목소리를 더 듣는 의회, 시민을 위해 더 뛰는 의회가 될 것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