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시민 체감경제 활성화에 주력"
"일자리 창출 최우선 과제였지만, 성과 안 나 안타까워"
"신산업 육성 통해 불황 탈출 선언 기대…소통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위기 극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은 것이 지난 1년 시정 활동 중 가장 안타깝고 어려웠던 점이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23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욱 주력해서 시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경제가 불황의 탈출을 선언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 시장과 일문일답.
-- 취임 1년의 소회는.
▲ 정말 다사다난했던 1년을 보냈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욱 주력해서 시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지 못한 것이다. 앞으로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의견과 건의를 수렴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시정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 가장 어려웠던 것은.
▲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음에도 이른 시일 내에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 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미래먹거리 사업들이 정부나 민간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울산 경제가 불황의 탈출을 선언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확신한다.
-- 울산 경제가 아직도 어려운데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 경제 활성화의 큰 줄기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이다.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은 패러다임 변화(친환경, 스마트화)에 맞춰 연구개발과 실종, 사업화, 인력양성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 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새로운 성장산업의 경우 구심점이 될 인프라 구축과 민자유치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키워나가겠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하겠다.
일자리는 경제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이지만, 시민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된 만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재정을 통한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청년층, 여성, 어르신 등 계층별 수요에 맞는 교육과 취업, 창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한편,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울산형 일자리 모델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울산 미래를 위한 사업은.
▲ 지난 1년 동안 울산 미래를 책임질 '세븐 브릿지(Seven Bridges)'라고 불리는 7가지 성장다리, 즉 7가지 미래먹거리 사업을 발굴, 추진 기반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왔다.
이들 사업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 경제, 2026년까지 울산항에 오일과 LNG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연구소를 거점으로 세계 원전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태화강을 2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하고 40㎞ 백리대숲을 조성하는 백리대숲 품은 태화강 국가 정원, 2024년 개원하는 울산 첫 국립병원, 외곽순환도로와 트램,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2021년 3월)에 따른 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망 등이다.
유례없는 산업위기를 겪는 울산은 현재 산업 체질개선이 시급한 만큼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관광 등 미래먹거리 산업이 위기극복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
-- 핵심사업을 추진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생태계가 울산을 중심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원전해체산업의 경우 해체 공정관리, 제염, 용융, 부지복원 등 원전해체 전 주기에 걸쳐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기업육성, 집적화단지 조성, 인력양성, 국제 협력네트워크 조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앞으로 시정의 핵심 목표는.
▲ 취임 1년 동안 새로운 시정 방향을 설정해 온 만큼 지금부터는 단기적인 성과 창출과 장기 프로젝트의 추진 여건 조성에 주력하겠다. 먼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 대책에 더욱 집중하겠다.
국내외 기업 유치와 대·중·소 기업 상생,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안정 등 경제 활력 회복에 역점을 두고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관행적으로 해석되어 온 규제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해 온 제도적 요인들을 해소하겠다.
7가지 미래먹거리 사업 추진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겠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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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최우선 과제였지만, 성과 안 나 안타까워"
"신산업 육성 통해 불황 탈출 선언 기대…소통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위기 극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은 것이 지난 1년 시정 활동 중 가장 안타깝고 어려웠던 점이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23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욱 주력해서 시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경제가 불황의 탈출을 선언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 시장과 일문일답.
-- 취임 1년의 소회는.
▲ 정말 다사다난했던 1년을 보냈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욱 주력해서 시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지 못한 것이다. 앞으로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의견과 건의를 수렴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시정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 가장 어려웠던 것은.
▲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음에도 이른 시일 내에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 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미래먹거리 사업들이 정부나 민간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울산 경제가 불황의 탈출을 선언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확신한다.
-- 울산 경제가 아직도 어려운데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 경제 활성화의 큰 줄기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이다.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은 패러다임 변화(친환경, 스마트화)에 맞춰 연구개발과 실종, 사업화, 인력양성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 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새로운 성장산업의 경우 구심점이 될 인프라 구축과 민자유치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키워나가겠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하겠다.
일자리는 경제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이지만, 시민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된 만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재정을 통한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청년층, 여성, 어르신 등 계층별 수요에 맞는 교육과 취업, 창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한편,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울산형 일자리 모델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울산 미래를 위한 사업은.
▲ 지난 1년 동안 울산 미래를 책임질 '세븐 브릿지(Seven Bridges)'라고 불리는 7가지 성장다리, 즉 7가지 미래먹거리 사업을 발굴, 추진 기반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왔다.
이들 사업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 경제, 2026년까지 울산항에 오일과 LNG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연구소를 거점으로 세계 원전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태화강을 2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하고 40㎞ 백리대숲을 조성하는 백리대숲 품은 태화강 국가 정원, 2024년 개원하는 울산 첫 국립병원, 외곽순환도로와 트램,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2021년 3월)에 따른 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망 등이다.
유례없는 산업위기를 겪는 울산은 현재 산업 체질개선이 시급한 만큼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관광 등 미래먹거리 산업이 위기극복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
-- 핵심사업을 추진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생태계가 울산을 중심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원전해체산업의 경우 해체 공정관리, 제염, 용융, 부지복원 등 원전해체 전 주기에 걸쳐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기업육성, 집적화단지 조성, 인력양성, 국제 협력네트워크 조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앞으로 시정의 핵심 목표는.
▲ 취임 1년 동안 새로운 시정 방향을 설정해 온 만큼 지금부터는 단기적인 성과 창출과 장기 프로젝트의 추진 여건 조성에 주력하겠다. 먼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 대책에 더욱 집중하겠다.
국내외 기업 유치와 대·중·소 기업 상생,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안정 등 경제 활력 회복에 역점을 두고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관행적으로 해석되어 온 규제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해 온 제도적 요인들을 해소하겠다.
7가지 미래먹거리 사업 추진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겠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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