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21일 광주 남구 송화마을 휴먼시아 3단지에서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와 '소통아파트 1호점' 개소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광주시가 2015년부터 마을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소통지'와 '소통방'을 아파트에 특화한 '소통아파트'를 홍보하려 마련됐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서전교 광주지법 공보판사, 김병내 남구청장, 박용표 송화마을 대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아파트 홍보, 1호점 현판 제막식, 주먹밥 나눔 등이 열렸다.
소통지는 생활 불편사항이나 민원을 종이 앞면에 적어 상대방 집 문고리에 실명 혹은 무기명으로 걸어두면 주민 스스로 다른 집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개선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뒷면에 적어 화답하는 것이다.
소통방은 불편사항을 아파트에 설치된 소통방에 알리면 주민화해지원인이 중간에서 민원을 받은 주민에게 이를 알리거나 자리를 주선해 중재하는 방식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전국 최초로 이웃 간의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도와주는 마을분쟁해결시스템이 마을공동체 회복의 대안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주민 간 갈등 해결을 돕기 위해 광주지법, 법률전문가 단체,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 마을분쟁해결센터, 자치구 등 45곳에 소통방을 마련했다.
소통방에서 갈등 당사자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는 주민화해지원인 359명을 양성했다.
이 밖에도 마을, 학교가 협력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 화해놀이터', 노년층 주민화해지원인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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