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투자기업이 전북 토종기업으로 정착·성장하도록 지원"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새만금과 군산지역에 투자하는 전기차 기업들이 전북 토종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도민들도 응원해 주세요."
나해수 전북도청 주력사업과장은 군산과 새만금이 국내 최고·최대의 전기자동차 집적단지(클러스터)가 될 거라고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군산시 옛 GM공장과 인근 새만금산업단지에서는 명신 컨소시엄, 4개 중소기업 컨소시엄, SNK모터스, 나노스 등이 2021년부터 연간 30만대 정도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기업 유치에 앞장서는 나 과장은 "GM이 떠난 군산공장 부지는 가장 최근(1997년)에 구축된 자동차 생산공장이어서 시스템이 최신식이고, 인근에 철도와 수출항만 등 기반이 잘 구축돼 전기차 공장으로 적합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 4월부터 새만금산업단지 임대가격이 1%(기존 5%)로 낮아졌고 법인세 면제, 정부와 지자체 지원 확대 등도 전기차 업체가 군산과 새만금을 찾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나 과장은 새만금 일대에는 자동차부품 및 협력업체 800여개가 집적하고 타타대우, 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광전자 등과 같은 전기자동차 연관 기업군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융합기술원, 탄소융합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대, 군산대 기술혁신센터 등 연구개발 지원기관도 포진해 전기차 연구개발(R&D)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차 기업이 초기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반제품 조립(KD)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업 성장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도록 자체 모델 개발이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기업 안착과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전북도가 투자유치보조금 지급, 세제 감면, 핵심부품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배터리 생산공장 유치에 나선다고 전했다.
나 과장은 "어려운 투자환경에도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진출한 기업이 전북의 토종기업으로 정착하고 성장하도록 산업부, 군산시, 정치권 등과 협력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품조달 산업기반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