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회, 26일 경기력향상위원회 열어 남녀 각 1명 추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탁구 국가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할 주인공은 누굴까?
대한탁구협회는 19∼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9 아시아선수권(9월 15∼22일·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파견 대표 선발전을 열어 풀리그 성적으로 남녀 각 3명의 국가대표를 발탁했다.
13전 전승을 올린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남자팀 1위를 차지했고,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12승 2패), 안재현(삼성생명·9승 4패)이 3위까지 주는 아시아선수권 대표로 뽑혔다.
여자팀에선 양하은(포스코에너지·11승 1패)과 이은혜(대한항공·9승 2패), '탁구천재' 신유빈(수원 청명중·8승 3패)이 대표 선발전 1∼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아선수권에는 남 각 6명이 출전하는데, 3명은 선발전 성적으로 뽑고, 2명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1명은 탁구협회 추천으로 선정한다.
앞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세계 10위), 이상수(삼성생명·11위·이상 남자)와 서효원(한국마사회·10위), 전지희(포스코에너지·17위·이상 여자) 등 남녀 각 2명이 ITTF 랭킹을 기준으로 자동 선발됐다.
이제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창익·협회 전무)가 추천할 남녀 각 1명씩만 남았다.
협회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과 유남규 감독으로부터 남녀 복수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 1명씩을 추천 선수로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력향상위 회의는 26일 개최된다.
남자팀은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이 막차로 태극마크를 달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대성은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8승 5패를 기록하며 정영식, 김민혁, 안재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성적만으로 본다면 3명 외에 가장 좋기 때문에 나란히 8승 5패를 기록한 박강현과 조승민(보람할렐루야), 임종훈(KGC인삼공사·이상 7승 6패) 등 다른 후보들보다 협회 추천 선수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특히 조대성은 왼손잡이여서 복식 콤비로 활용도가 높은 데다 차세대 에이스를 키운다는 장점도 있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무엇보다 경기력을 우선 조건으로 두 명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대표 선발전 성적과 복식을 고려한 전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4∼6위를 차지한 유은총(미래에셋대우)과 최효주(삼성생명·이상 7승 4패), 김별님(포스코에너지·6승 5패) 등이 협회 추천 후보로 거론된다.
박창익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남녀 대표팀 감독에게 우선순위를 각 2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경기력향상위 회의에 감독이 직접 참석해 취지를 설명한 뒤 논의를 거쳐 최종 1명씩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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