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군소정당 시대 마감할 것", 양경규 "과감한 전환 필요"(종합)

입력 2019-06-22 19:50  

심상정 "군소정당 시대 마감할 것", 양경규 "과감한 전환 필요"(종합)
정의당, 당대표 선거 전국 순회유세 시작…인천서 스타트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의당 차기 당권을 향한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의 2파전 레이스가 22일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는 이날 인천대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첫 순회유세에 나섰다.
심상정 후보는 유세에서 "내년 총선은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더 강하고 큰 새로운 정의당 시대를 여는 선거"라며 "20년 진보정치 역량을 총화해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겠다. 정의당의 집권 가능성을 열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은 심 후보는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한 선거제 개혁을 저와 당원들이 부여잡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놨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두 눈을 부릅뜨고 마지막 고비를 넘겨 선거제 개혁을 기필코 완성하고 60년 대한민국 정치를 지체시킨 양당체제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의 뿌리인 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자원을 배분하겠다. 공직 후보 선출 과정에는 개방형 경선제를 과감히 도입하겠다"며 "당 대표 산하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두고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만들겠다. 청년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양경규 후보는 "과감한 전환 없이, 과감한 화두를 던지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정의당을 '다른 정당'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한국사회는 생명 안전판 하나 없는 작업 현장이 널려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일상화된 나라"라며 "정치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세상의 모습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정의당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평등과 소득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정치를 지역으로 내려보내고, 당원이 참여하고 소통할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개방형 경선제는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부대표 선거에 나선 이현정·임한솔·박예휘·이혁재·한창민·박인숙·김종민(연설순서 순) 후보도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후보들은 이날 인천을 시작으로 23일 대구·경북, 26일 제주, 29일 광주·전남·전북, 30일 세종·대전·충남·충북, 다음 달 3일 강원, 6일 서울·경기, 7일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총 8차례 순회유세를 벌인다.
전국 순회유세를 마친 뒤 정의당은 다음 달 8∼13일 당원 대상 투표를 진행해 투표 마감 당일 새 대표를 선출한다.


char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