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앨러미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1-2로 뒤진 7회 초 2사에서 바뀐 좌완투수 라이언 부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상대 투수의 시속 150㎞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호쾌한 스윙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한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좌타자인 최지만은 상대적으로 좌완투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최지만은 올 시즌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7, 8홈런을 기록했는데 좌완투수에겐 타율 0.190으로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5개의 홈런 중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홈런은 단 한 개뿐이었다.
그래서 좌완투수가 선발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주로 벤치를 지키곤 했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219타수 59안타)를 유지했다.
그는 1회 병살타, 3회 우익수 희생플라이, 5회 좌익수 뜬 공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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