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방역·축산물 안전시스템 구축 등 72개 사업 추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동물 질병 청정 지역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동물 질병 및 축산물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달성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비발생 기조를 항구적으로 이어가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해외 축산 질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종합대책 추진 기간은 2023년까지 5개년으로 '동물 질병 Down, 축산물 안전 Up, 소비자 신뢰 확보'가 목표다.
주요 과제로 국가재난형 동물 질병 청정 방어, 소모성 동물 질병 통제, 동물방역 스마트 접목, 전남산 축산물 안전 책임 강화, 농장 자율방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세부사업으로 방역조직 체질 개선·분야별 역할분담 강화·예산 확대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강화, 해외 악성 동물 질병 차단에도 집중한다.
고질적인 생산성 저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축산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소 결핵병이나 브루셀라병 청정화 사업도 촉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동물방역을 위해 축산농장 CCTV 설치, 축산차량 GPS 장착, 드론 소독시스템 도입, 가금농장 관리 플랫폼도 개발한다.
축산물 안전 체계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유통관리 구축, 생산자-소비자 상생 구조 확대, 농장 자율방역 강화를 위한 방역교육·홍보·현장소통 확산에도 나선다.
동물방역시책 평가제 도입, 질병 관리등급제 확대 시행, 축산농가 진료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종합대책 예산 규모는 10개 분야 72개 사업에 총 6천753억원이며, 재원은 국비 2천829억원·지방비 2천793억원·기타 1천131억원 등으로 마련한다.
인력 운용·장비 지원에 1천576억원, 구제역 방역에 858억원, 고병원성 AI 방역에 398억원, 소 질병 방역에 302억원, 돼지 질병 방역에 31억원, 가금류 질병 방역에 114억원, 방역 인프라 설치에 210억원, 선제적 방역 활동에 1천917억원, 축산물 안전에 1천104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종합대책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그동안 전담반 운영, 축종별 단체장 간담회, 전문가 협의회, 농정혁신 축산분과위원회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서은수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종합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에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 확대를 지속해서 건의하고 국회 등의 협조를 얻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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