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 전원, 본부장 대거 교체로 조직 분위기 쇄신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이 23일 안전 최우선 경영목표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대규모 간부급 인사를 했다.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혁신본부를 안전경영본부로 개편하고,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국민이 공감하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안전분석실과 사고조사위원회를 신설했다.
고속철도 안전과 유지보수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설·전기 고속 사업단을 신설하고 안전전담팀을 편제했으며, 임시조직으로 운영해온 철도시설 안전합동혁신단을 정규조직화했다.
여객사업본부 내 마케팅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고객마케팅단을 신설하고, 정보화 기반의 혁신적 기업경영을 주도하기 위해 미래혁신실과 스마트 철도사업단을 미래전략실로 통합했다.
기획조정실을 기획조정본부로 격상하고 그 아래 인재경영실과 재무경영실을 편제해, 노사관계와 재정 건전성 등을 통합·관리하며 경영의 일관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필리핀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사업 수주를 위해 필리핀지사를 신설하고 기존의 중국·프랑스 해외 주재도 대외 협상력 제고를 위해 지사로 격상했다. 국제운송규약, 철도기술기준 검토 등을 위해 국제기구팀도 신설했다.
지난 9일 부사장 교체에 이어 상임이사 4명 전원 퇴임과 270명의 간부급 직원을 재배치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손병석 사장 취임 이후 실질적인 경영진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조직 개편으로 확대·강화된 안전경영본부장(정정래 전 연구원장)과 기획조정본부장(김기태 전 기획조정실장)을 50대 초반으로 임명해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했다.
2009년 이후 여성 인재발탁이 전무했던 여성 고위직 간부에 감사실장(박영숙 전 감사기획처장)과 전남본부장(김양숙 전 역운영처장)을 발탁해 양성평등의 인사 원칙을 구현했다.
손병석 사장은 "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 혁신, 직원 기술력 향상과 차량 정비품질 제고, 정보기술(IT) 기반 경영 등 철도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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