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부진한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갔던 kt wiz 내야수 윤석민이 1군에 복귀, 최근 부진에 빠진 황재균의 역할을 대신한다.
프로야구 이강철 kt 감독은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윤석민을 선발 7번 타자 3루수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홈런 없이 타율 0.229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되기 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윤석민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6 1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한 번 보려고 불렀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고, 지금 대타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재균은 지금 좀 쉬어야 한다"고 윤석민을 콜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재균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189에 그친다. 22일 NC전에서 6-7로 추격하는 8회 1사 만루에서 타점 없이 2루수 땅볼에 그치는 등 기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윤석민이 3루수를 보는 동안 황재균은 대타로 대기하고, 황재균이 선발 출장하면 윤석민이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윤석민을 1군 엔트리에 올리면서 투수 이상동을 말소했다.
이 감독은 "지금 선발진을 보면 5회 안에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롱릴리프 투수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투수를 한 명 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이대은이 22일 6-7로 밀리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것에 대해 "연투도 해봐야 해서 올렸다. 위기 상황이 아니었어도, 이기고 있었더라도 1아웃을 잡으면 이대은을 넣으려고 했다"며 "내일은 야구를 쉬는 날이니 오늘도 이대은을 올려서 연투를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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