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하반기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 전망"

입력 2019-06-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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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하반기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4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하반기에는 점차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최근 이란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 이슈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치적 이슈들은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수급 상황을 검토해 유가 방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은 하루 평균 140만 배럴(b/d)로 하향 조정된 반면 미국의 원유 수출물량은 하반기 파이프라인의 완공으로 내년 하루 평균 1천300만 배럴(b/d)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돼 공급은 230만 배럴(b/d)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공급 부족량이 하루 123만배럴이지만 내년 IEA의 수요와 공급 전망치를 반영할 경우 공급 부족량은 하루 33만배럴로 줄어 수급 밸런스가 안정화하면서 원유 시장은 근월물 가격 하락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7월초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높은 규모의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독립계 석유개발(E&P)업체들도 투자 여력이 줄어 비용 절감은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유가 급락 시 손익 악화로 생산조정이 일어나 유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가정에 따라 기존 연간 전망치에서 상단이 하향 조정된 박스권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 범위로 배럴당 50∼62달러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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