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집단체조 재개로 외화벌이…관광객에 관람 의무화"

입력 2019-06-24 10:15  

日언론 "北, 집단체조 재개로 외화벌이…관광객에 관람 의무화"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이 최근 중단된 집단체조(매스게임) 공연을 24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북한 관영 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가 협력 관계의 중국 여행사에 지난 19일자로 보낸 통지문을 입수했다며 베이징발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지문에선 "10만명 규모의 집단체조를 세밀하게 개편, 업그레이드해 24일 정식으로 재개한다"는 취지로 알렸다.
도쿄신문은 통지문 내용을 소개하며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람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여행사에 관람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에는 여행사증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부연했다"고 전했다.
통지에선 관람비를 1등석은 4천 위안(약 67만원), 2등석은 2천500 위안(42만원), 3등석은 800위안(13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은 "관람권 구입을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의무화하고 있어 국제사회에 의한 제재의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가운데 외화벌이 수단으로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단체조를 관람한 뒤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하며 심각하게 비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지적 사항을 반영하는 동안 지난 10일부터 잠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북한 전문 여행사가 전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20일 방북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과 집단체조를 관람한 만큼 시 주석의 관람을 위해 내용을 개편하려고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