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는 고등학생 이도현 '깜짝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자인(디스커버리 ICN)과 이도현(한양공고)이 2019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자인은 23일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겸 2019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콤바인(리드·볼더링·스피드)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김자인은 리드 1위, 볼더링 1위, 스피드 3위에 올라 세 종목 합산 점수 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산 점수는 각 종목 순위를 곱한 수치다.
김자인의 뒤를 이어 서채현(신정여상)이 종합 점수 24점(리드 2위·볼더링 2위·스피드 6위)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사솔(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이 30점(리드 3위·볼더링 5위·스피드 2위)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고교생' 이도현이 합산 점수 10점(리드 1위·볼더링 2위·스피드 5위)으로 '강호' 천종원(중부경남클라이밍)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천종원은 볼더링에서 1위를 했지만 리드는 5위에 그치고 스피드도 3위로 밀려 합산 점수 15점으로 이도현에게 밀렸다.
김한울(빛고을클라이밍클럽)은 리드 2위, 볼더링 4위, 스피드 2위를 차지, 합산 점수 16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남녀부 1~4위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7월부터 열리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에 나선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