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치안 책임진다' 세종지방경찰청 25일 개청

입력 2019-06-24 13:46  

'행정수도 치안 책임진다' 세종지방경찰청 25일 개청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행정수도' 세종시의 치안을 책임질 세종지방경찰청(이하 세종청)이 25일 0시를 기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지방청 단위로는 전국에서 18번째로 개청하는 세종청은 5개 과(112종합상황실·경무과·생활안전수사과·정보과·경비교통과), 12개 계 직제로 편성된다.
지방청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세종경찰서를 둔다.
개청과 동시에 제505의무경찰대를 대체할 경찰관기동대도 창설한다.
지방청을 중심으로 한 수사체제도 구축했다.
광역지능수사대에서 기획 수사, 광역·지능범죄 인지 사건 수사 등을 담당한다.
교통기동순찰대는 경호 업무와 집회·시위·교통 관리는 물론 시민 교통 불편에 신속히 대응한다.
세종청은 일단 4생활권(소담동)에 있는 민간 건물 5층 일부와 6·7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이른 시일 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본 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신축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초대 청장으로는 박희용(59) 경무관이 취임한다.

취임식은 25일 오후 4시 15분 임시 청사 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박 경무관은 "세종경찰청이 생기는 만큼 시민이 무엇이 좋아지고 달라졌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치안 활동보다 불필요한 일을 찾아 없애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일부터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청이 문을 열면서 자치경찰제 시범실시를 위한 준비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예정지역이지만, 24일까지 충남지방경찰청 담당에 속하다 보니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관계 기관 간 협력에 한계를 보여 왔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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