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전후 네오리얼리즘 영화 10편 상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네오리얼리즘 시기 이탈리아 영화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탈리안 클래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탈리아 노동자 가정의 고단한 삶과 갈등을 그린 '철도원'(1956) 등 10편을 상영한다.
전쟁 중에 수많은 여성이 군인들에게 무참하게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두 여인'(1960), 옴니버스 영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1963)도 선보인다.
상실의 슬픔을 서로 보듬지 못한 가족의 비극을 그린 '천사의 시'(1967), 1976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블랙 코미디 '추하고 더럽고 미천한'(1976), 영화 '시네마 천국' 토르나토레 감독이 만든 범죄 스릴러 '단순한 형식'(1994)도 이번에 소개한다.
네오리얼리즘 영화는 1940년대부터 1950년대 초반에 걸쳐 루키노 비스콘티, 로베르토 로셀리니, 비토리오 데 시카 등 거장들이 전개한 새로운 영화 조류를 말한다.
영화의 주제는 2차 세계대전 후 빈곤과 갈등으로 얼룩진 비관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대의 사회 경제적 상황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현지 촬영, 자연조명, 비전문 배우 기용 등이 특징이다.
영화 상영 일정, 평론가 해설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