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과 한반도 정세·대화 프로세스 진솔히 의견 나눠"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공개하며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북미 정상이 '친서 외교'를 벌이자 중국 정부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출구라면서 환영을 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우리는 북미 양측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목했다"면서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출구라고 항상 생각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방문 기간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보고 한반도 대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진솔하게 교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이 밝혔듯이 한반도 정세는 지역의 안정과 관련돼 있다"면서 "지난 1년간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해결의 밝은 전망을 중시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북미가 대화를 계속해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미를 포함한 유관국들의 소통 강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지역 평화와 안전, 번영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23일 발표했다. 백악관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으로부터 "어제 아름답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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