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폭스콘이 베트남에 TV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저우 폭스콘 베트남 법인 대표는 최근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의 지도부를 만나 꽝닌성 동마이 산업단지에 TV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구상을 밝혔다.
저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1차로 4천만 달러(463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면 3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했다.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로 애플의 제품을 제작·조립하는 폭스콘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베트남 북부 박장성의 한 산업단지 내 부지 25㏊를 사들인 뒤 아이폰 케이블을 생산하는 자회사에 이 땅을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의 중국 생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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