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삶과 꿈, 희망을 그려낸다"…100여일 앞두고 준비 착착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탈과 탈춤 속에 비친 여성 모습은 어떨까."
경북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주제를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통사회에서 억눌려 있던 여성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그려내고 세계 탈속에 나오는 여성 개성을 중심으로 치유와 회복 기회를 갖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안동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라는 취지로 지역 청년이 연출하는 수준 높은 개막식을 준비한다.
타 지역 축제에 흔히 쓰는 스타 마케팅을 배제하고 주제에 맞게 탈춤에 등장하는 할미탈, 부네탈, 소무탈, 왕비탈과 같은 갖가지 여성 탈을 주제로 공연한다.
또 '탈 나이트', '안동 나이트'라고 하는 20·30대에게 큰 인기를 얻는 탈놀이 대동 난장은 디제잉, 드레스 코드 설정 등에 따른 최신 유행 프로그램으로 만든다.
지난해 안동 원도심 140m 구간에서 시민 1천명과 공연단원 300명이 벌인 '비탈민 난장'과 같은 행사를 늘려 시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비탈민(VITALMIN)은 비타민과 탈 합성어로 탈로써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여유를 갖게 한다는 뜻이다.
2015년부터 탈 문화 교류를 위해 진행한 주빈국 날은 올해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했다.
이밖에 축제장에 40m 규모 텐트를 설치하고 안동 문어, 안동한우 육회, 안동찜닭 등 특화 음식점을 마련해 관광객이 맛볼 수 있도록 한다.
국제탈춤축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열흘 동안 탈춤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이 바탕인 국제탈춤페스티벌에 올해도 1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도록 준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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