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과제책임자, 40대 이하…포항공대·카이스트 약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 지원사업인 '리더연구'와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올해 과제 11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인연구 사업인 '리더연구' 과제로는 차재춘 포항공대 교수, 윤재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 이승재·손훈·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등의 과제 5개가 선정됐다.
차재춘 교수팀은 4차원 위상수학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윤재웅 연구원팀은 새 광소자 구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승재 교수팀은 RNA 이상과 수명 조절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손훈 교수팀은 3D(3차원) 프린팅 공정관리 연구를, 이정호 교수팀은 뇌질환 원인 규명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9년간 과제당 연평균 8~15억원씩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러 연구진이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는 '선도연구센터'(집단연구) 사업에는 이지운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심재윤 포항공대 교수를 비롯해 박상면 아주대 교수, 이석형 가톨릭대 교수, 한정환 성균관대 교수, 고정태 전남대 교수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이지운 교수팀은 확률론과 해석학을 융합한 새 분야를 창출하고, 심재윤 교수팀은 양자컴퓨터 구현 요소 기술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정환 교수팀은 후성유전체 기술을 기반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고정태 교수팀은 구강 경조직 질환 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박상면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이석형 교수는 암의 단계별 변화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7년간 과제당 연간 14~2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선정과제 11개 중 8개 과제의 연구책임자가 40대 이하다.
2015~2019년 두 사업 연구책임자의 평균 연령은 50대 이상이 58.2%로 가장 많은데, 올해 30~40대 연구자가 약진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이외에 11개 과제 책임자 중 6개 과제 책임자가 포항공대와 카이스트 교수인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구과제를 공모했다. 이중 연구의 창의성과 도전성, 연구자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과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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