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간] 곰브리치 세계사·최초의 책

입력 2019-06-25 11:40  

[청소년신간] 곰브리치 세계사·최초의 책
교과서속 70개 핵심용어로 끝내는 세계사·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곰브리치 세계사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글. 박민수 옮김.
세계적인 석학 곰브리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세계사 입문서.
80년 동안 30여개 언어로 번역된 곰브리치의 세계사 고전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사'를 번역하고 미국 예일대 출판부의 '작은 세계의 역사'에 있는 200여장 천연색 일러스트를 수록한 특별판이다.
수천 년 인류사를 역사적 의미가 큰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종교와 전쟁, 도시의 발달, 신대륙 발견, 산업 혁명 등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세계사의 물줄기를 어떻게 돌려놨는지 짚어본다.
곰브리치는 70년 가까이 예술과 인문학을 연구하며 세계적 지성으로 존경받았다. 에라무스상, 오스트리아 명예십자훈장, 헤겔상, 독일 공로 훈장, 영국 메리트 훈장, 괴테상 등을 받았다.
32개 언어로 번역돼 600만 부 이상 팔린 서양미술사도 그의 저서다.
비룡소. 440쪽. 2만3천원.



▲ 최초의 책 = 이민향 지음.
제8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장편소설이다.
판타지적 상상력을 차용해 2000여년의 세월을 여행하며 인류가 처음 만든 '최초의 책'과 이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초의 책을 찾아 과거로 모험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지식과 교양, 감동이 함께 따라온다. 기존 청소년 문학의 틀을 깬 수작이다.
자음과모음. 240쪽. 1만3천원.



▲ 교과서 속 70개 핵심용어로 끝내는 세계사 = 정현경 글. 염예슬 그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70개의 핵심용어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짚는다.
시대순으로만 역사를 기술하기보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한다.
저자는 중학교 역사 교사 출신으로 교과서 개발에도 참여한 전문가다.
주니어김영사. 208쪽. 1만2천원.



▲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 양지열 지음.
부제는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다.
청소년들은 남과 비교를 잘 하게 된다. 외모, 성적, 가정환경 등을 친구와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며 자존감 상실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자신의 가치는 성적이나 외모에 있는 게 아니며, 모든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자음과모음. 188쪽. 1만2천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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