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민선 7기 1년 동안 이용섭 광주시장이 보여준 시정에서 인사 난맥, 현안 대응 부족 등이 지적됐다.
참여자치21은 25일 광주시의회 시민 소통실에서 '민선 7기 1년 광주시 시정평가'에서 "이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인사청문회 대상을 축소하거나 자질논란, 보은 인사 등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측근 인사를 강행했다"며 "이 시장이 이해하는 정의와 시민소통의 바로미터가 어떤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광주 제2순환도로와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등 광주시 현안을 언급하며 "참으로 한심하고도 무책임한 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시의회에서 채택된 제2 순환도로 자본구조 동의안에도 불구하고 자본을 재구조화하지 않았다"며 "민간사업자인 맥쿼리에 대한 지속적인 특혜 제공이자 부당행위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또 "광주시는 공청회와 토론회 등과 같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맥쿼리 측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게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을 두고 "정책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정무 감각을 발휘했다"며 "스스로 일자리 시장을 자처한 만큼 이후 3년 임기 동안 어떤 과정이 만들어질지 지켜보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의 향후 3년은 유려한 문구로 치장한 구호가 아닌 근본적인 혁신이 추진돼야 한다"며 "시민참여제도가 현실화해 권한을 주는 시민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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