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 논란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안 상정 무산

입력 2019-06-25 16:13  

'동성애 옹호' 논란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안 상정 무산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발의된 부천시 조례제정안이 '동성애·이슬람 옹호 논란'에 부딪혀 상정이 무산됐다.
25일 경기도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 등 의원 14명은 이날 본회의에서 '부천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제정안'을 상정하려 했지만 끝내 철회했다.
이 조례안은 개인이나 집단의 국적, 민족, 인종, 종교 등 차이에 따른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관련 표현이나 활동을 제한·금지하지 않고 보장해주는 내용이다.
또 문화다양성위원회와 문화다양성센터를 설치해 문화적 차별행위를 심사하고 결과에 따라 시정 또는 개선을 권고하는 세부안도 들어있다.
그러나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와 부천동성애대책시민연대 등 65개 단체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 단체 회원 400여명은 이날 부천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당 조례는) 동성애와 이슬람을 수용하는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비상식적인 문화다양성 조례 상정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조례를 찬성하는 단체도 집회를 했다.
경기민족예술인총연합회 부천지부 등 예술단체 회원 30여명도 이날 같은 곳에서 집회를 열고 "문화다양성은 국제적인 약속이며 세계가 보장해야 할 가치"라며 "부천시의회는 이를 실현하도록 조례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맞섰다.
해당 조례 발의에 참여한 한 의원은 "일부 종교단체들이 해당 조례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고 반발이 심해 조례 상정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현재는 해당 조례안을 다시 발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