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45일 만에 단독 3위…선두 SK 4연승·2위 두산 4연패(종합)

입력 2019-06-25 23:31  

키움 45일 만에 단독 3위…선두 SK 4연승·2위 두산 4연패(종합)
평균자책점 1위 NC 루친스키·3위 LG 윌슨, 동반 '뭇매'
홈런 1위 SK 최정 연타석 대포쇼…삼성, 5위 NC 3경기 차 추격



(서울·부산=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2연패 탈출과 함께 3위로 도약했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4연패에 빠진 2위 두산 베어스를 5경기 차로 밀어내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또 6위 삼성 라이온즈는 5위 NC 다이노스에 3경기 차로 따라붙어 5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7-3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SK에 패한 LG 트윈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5월 11일 이래 45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SK, 두산과 더불어 3강으로 평가받은 팀이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동안 2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은 사이 하위 타선이 득점에 앞장섰다.
0-0인 2회 6번 타자 박동원은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임병욱이 곧바로 중전 안타로 KIA 선발 투수 조 윌랜드를 두들겨 선제 타점을 올렸다.
임병욱은 2루를 훔친 뒤 이지영 타석 때 나온 KIA 유격수 김선빈의 1루 송구 실책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타로 이지영을 홈에 불러들여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키움은 3-2로 쫓긴 3회 말 3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박동원의 볼넷과 임병욱의 우전 안타로 1, 3루가 되자 이지영과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터뜨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6-2로 앞선 4회에는 4번 타자 박병호가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1일 만에 터진 박병호의 시즌 14번째 홈런이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8-3으로 눌렀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3실점 투구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리던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는 등 안타 11개를 맞고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2.34로 나빠졌다.
SK는 0-1로 뒤진 4회 이재원의 좌월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5회 고종욱의 3루타, 한동민의 적시타, 1사 2, 3루에서 나온 제이미 로맥의 2타점 우전 적시타, 이재원의 땅볼 등을 묶어 점수를 6-1로 벌렸다.
5회 말 실책으로 LG에 2점을 헌납했지만, SK에는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7회와 9회 좌측 스탠드로 연타석 솔로포를 꽂았다. 최정은 시즌 홈런 20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비(非)선수 출신으로 이날 1군에 올라온 LG의 한선태는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지만, 병살타와 땅볼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채우고 무실점으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은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두산을 11-2로 대파했다.
올 시즌 두산에 2승을 거두는 동안 7패나 헌납한 삼성이 모처럼 화끈하게 이겼다.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서 나온 이원석의 석 점 홈런이 대승의 밑거름을 놓았다.
이원석은 두산 선발 이영하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대포를 쐈다.
2회와 3회에도 1점씩을 뽑은 삼성은 4회 말 볼넷 3개와 안타 4개, 두산 구원 투수 이현호의 홈 송구 실책 등을 합쳐 4점을 따내 10-1로 달아났다.
삼성은 특히 경기 초반 4개의 도루에 성공해 두산 배터리의 혼을 뺐다.
이영하는 2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 하고 무너졌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을 2점으로 막고 편안하게 승리를 쌓았다.
두산은 0-6으로 뒤진 4회에서야 첫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백정현에게 꽁꽁 묶였다. 실책도 4개나 남겨 자멸했다.


한화 이글스는 홈런 3방 포함 안타 20개를 몰아쳐 NC를 14-3으로 대파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NC 드루 루친스키 역시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와 안타 8개를 얻어맞고 4실점 했다. 그의 평균자책점도 1.84에서 2.13으로 뛰었다.
루친스키와 윌슨이 뭇매를 맞은 바람에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는 SK의 앙헬 산체스(1.87)만 남았다.
0-0인 3회 재러드 호잉과 이성열이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대승의 포문을 열었다. 4-3으로 쫓긴 5회에는 김태균이 도망가는 귀중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화는 7-3으로 앞선 8회에만 6점을 보태 NC를 멀찌감치 밀어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는 연장 12회 공방 끝에 8-8로 비겼다.
kt는 5-7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황재균의 동점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 초 연속 3안타로 1점을 따내 역전승을 앞뒀다.
그러나 연장 10회 말 손아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이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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