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들렀던 식당에 그의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이 걸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적현판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레스나야 자임카' 식당에 모셔졌다"고 전했다.
이 식당은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26일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한 곳으로,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방러 당시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이곳에서 조찬을 했다.
통신은 "조러(북러)친선관계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하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사적현판을 2015년 8월 식당에 모신 레스나야 자임카 식당-호텔종합체 종업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찾아주신 그날의 영광을 길이 전해가기 위하여 그이의 사적현판을 모시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현판에는 '김정은 동지께서 2019년 4월 26일 레스나야 자임카 식당을 다녀가시었다'라는 글이 한글과 러시아어로 새겨졌다.
지난 19일 현지에서 진행된 제막식에는 러시아 연해주 행정부 관계자,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현판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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