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여자 축구팀을 만든다.
영국 BBC는 "레알이 여자축구클럽 데포르티보 타콘을 인수해 여자팀을 창단한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타콘은 레알과 마찬가지로 마드리드에 연고를 둔 여자 축구팀으로 지난 시즌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로 승격했다.
타콘은 다음 시즌부터 레알의 트레이닝 구장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다.
다만 2019-2020시즌까지는 팀명이 타콘으로 유지된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명은 2020-2021시즌부터 사용한다.
레알의 연고지 더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여자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 시즌부터는 여자축구에서도 '마드리드 더비'가 펼쳐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여자팀은 최근 1부리그 3연패를 이뤄낸 강팀이다.
또한 레알과 전통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역시 여자팀을 보유 중이기에, 여자축구 '엘 클라시코' 또한 볼 수 있게 된다.
레알의 여자팀 창단 발표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스페인 대표팀이 25일 미국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한 이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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