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준우승으로 감 찾은 박성현, 시즌 2승 재도전

입력 2019-06-26 09:47  

메이저 준우승으로 감 찾은 박성현, 시즌 2승 재도전
28일부터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메이저대회 준우승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3월 KIA 클래식 준우승 등 초반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맹추격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올라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KIA 클래식 이후 약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이자,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 결과 박성현은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 올려 정상 복귀의 가능성도 열었다.
특히 부진한 동안 말을 듣지 않던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는 다음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를 시작하며 샷, 퍼트 등 살아난 기량을 재확인할 기회다.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 아칸소 챔피언십을 포함해 2주 더 대회에 참가한 뒤 이후 2주는 휴식기를 갖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차례 대회 중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자신감까지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는 준비 코스다.
박성현 외에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필두로 지은희(33), 양희영(30), 김세영(26) 등 올해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08년 초대 챔피언 이선화(33)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자주 들렸던 대회다.
2009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은 올해도 출전해 영광 재현을 꿈꾼다.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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