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주식보다 채권에 투자 몰릴 것"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주식보다 채권에 투자 몰릴 것"
금융투자협회 주최 채권포럼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 투자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광열 NH투자증권 팀장은 26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금투협 주최로 열린 '2019년 하반기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채권포럼에서 "하반기에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채권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돼 미국 국채와 크레딧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과가 예상되며 신흥국도 채권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럽은 독일 국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점과 경기 회복세가 더딘 점을 고려할 때 채권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발표자인 박종연 IBK연금보험 부장은 "하반기 채권시장은 내년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취할지에 달렸으며 결국 미중 무역협상이 언제 타결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중국 경제를 최대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대출 규제와 경기둔화 전망에서 비롯한 채권값 강세로 인해 크레딧 시장 유동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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