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행성' 대기 추가 측정에선 '생명체 가스' 메탄 검출 안 돼

입력 2019-06-26 15:42  

'붉은행성' 대기 추가 측정에선 '생명체 가스' 메탄 검출 안 돼
NASA 긴급 추가 측정서 평소와 같은 1ppb 이하로 나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주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측정한 생명체의 흔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탄(CH₄)가스가 이후 추가 측정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 큐리오시티 운영팀은 큐리오시티가 지난 19일 게일 크레이터 대기에서 메탄이 이례적으로 높게 측정된 자료를 보내오자 주말에 예정됐던 다른 탐사 임무를 취소하고 추가로 확인 측정을 하도록 지시했다.
큐리오시티가 처음 보내온 대기 중 메탄 수치는 21ppb. 이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측정한 메탄 수치 중 가장 높았던 2013년 6월 측정치 7ppb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ppb는 미량 함유물질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ppm의 1천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추가 확인 측정에서 나온 메탄 수치는 아예 없거나 1ppb 이하로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역대 최대였던 메탄가스가 불과 며칠 사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 2013년 6월에는 당시로선 최대였던 메탄 수치가 몇 달씩 지속해 검출돼 이번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과학자인 애쉬윈 바사바다 박사는 관련 성명을 통해 "메탄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화성의 대기에서 메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측정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분석할 동기를 이전보다 더 많이 갖게 됐다"고 했다.



메탄은 미생물 등이 주로 배출해 생명체 가스로 알려져 있으며 과학자들도 생명체 탐사의 일환으로 메탄가스를 찾는 노력을 펴왔다.
그러나 생명체 없이 지열 작용만으로도 생성될 수 있으며 수십억년 전에 형성된 뒤 지하에 갇혀있다가 간헐적으로 배출될 수도 있는 등 메탄가스 자체가 현재의 생명체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 가능성도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omn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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