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자동차·재생에너지·청년교류 등 협력과제 제시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교류 25주년을 맞은 전북도와 중국 장쑤성이 혁신으로 급성장하는 새만금과 옌청(鹽城)시를 중심으로 산업·인적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호 실리를 챙기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6일자 제197호 이슈 보고서에서 "전북과 옌청의 육성산업이 미래형 자동차, 재생에너지, 농생명, 바이오 등으로 유사한 특징이 있다. 옌청의 한중경협단지도 새만금 발전 방향과 비슷해 협력수요의 접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옌청은 인구 830만명에 연간 경제 규모가 78조원이며 매년 8% 넘게 경제가 성장하는 장쑤성 제2의 도시다.
전북연구원은 "옌청에는 중국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해상풍력 실증 및 제조 산업단지가 있지만,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 없어 전북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북이 국가 해상풍력검증센터, 에너지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주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옌청의 참여를 끌어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새만금과 옌청에 각각 조성한 한중산업단지에 에너지 생산·공급시설을 공동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실증사업 협력을 확대할 것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은 양 지역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화물·여객선 운항, 새만금공항 개통 시 직항노선 같은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교류 확대, 옌청에 전북 청년창업센터 및 한중경협단지 계획관 건립, 전북연구원과 장쑤성 사회과학원 옌청분원 간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지훈 박사는 "전북과 옌청의 상호 협력 가능성은 무궁하다"며 "산업과 경제의 실리를 도모하도록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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