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광주 문화예술회관이 축제의 물결로 출렁인다.
광주 문화예술회관은 다음 달 13∼21일 대·소·야외 극장, 잔디 광장 등에서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그라제는 '그렇지'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로 지난해부터 문화예술회관이 개최한 공연예술축제다.
올해는 세계 수영대회 기간에 맞춰 시민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수영대회 슬로건에서 착안해 '9일간의 아트바캉스, 예술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ART)로 정했다.
클래식, 국악, 연극, 오페라, 재즈, 대중음악, 넌버벌 퍼포먼스, 융복합극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대극장에서는 개막작 난타를 시작으로 국악을 기반으로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그룹 '공명', 오페라·뮤지컬·가요가 어우러지는 갈라 콘서트, 유리 상자·서영은 등 대중 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극단, 합창단, 국악관현악단, 교향악단, 오페라단, 창극단 등 광주 시립예술단도 참여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소극장 공연은 융복합극 '스프레이', 요리 체험 뮤지컬 '빵 굽는 포포 아저씨', 클래식 산책 '자유와 정열의 여인 카르멘', 코미디 '투맘쇼' 등으로 구성됐다.
해가 지면 잔디 광장에는 모기장을 치고 불을 밝힌다.
관객들은 비눗방울 퍼포먼스, 연극, 클래식 등 야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 후에는 '페임', '하울의 움직이는 성', '레미제라블' 등 영화를 야외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달빛극장이 개봉한다.
성현출 광주 문화예술회관장은 "잔디 광장 미니 워터파크, 푸드 트럭 등 즐기고 먹을거리도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광주 세계수영대회를 알리고 공연예술의 감동과 시원한 즐거움을 주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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