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송송 커플의 이혼을 믿을 수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송송 커플'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한국 톱스타 부부인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27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송송 커플의 이혼 소식이 실검 1위에 오를 정도로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송혜교·송중기 이혼' 해시태그는 조회수 12억회를 기록했고, 관련 댓글은 39만 건을 넘어섰다.
송중기 "송혜교와 원만한 이혼 희망"…입장문 전문 / 연합뉴스 (Yonhapnews)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매체들은 송중기와 송혜교 각각의 소속사가 배포한 입장문을 번역해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송송 커플의 이혼을 믿을 수 없다", "세상에 믿을 사랑은 없다", "이제 와 어쩔 수 없다. 각자의 행복을 빈다" 등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는 '태양의 후예'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으며 연인관계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송송 커플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진 상황에서도 송송 커플의 결혼식을 드론을 이용해 촬영해 불법으로 생중계할 정도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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