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7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전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 기념식에서 "건강보험 하나로 모든 병원비 걱정을 덜고 의료기관도 건강보험 하나로 운영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선택진료비나 상급병실비를 급여화하고 있고,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등도 대부분 급여화에 성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민통치와 전쟁을 겪은 나라가 전국민 건강보장을 한 것은 역사적인 일로 건강보험 도입을 원하는 많은 나라가 한국을 필수 코스로 방문한다"며 "고령화,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 합리적 보험료 부과체계, 수가체계 등 남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면서 더욱 좋은 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은 1989년 전국민 건강보장 시대를 열었다. 1977년 의료보험 도입 후 불과 12년 만의 성과로 세계의료보장 역사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2000년에는 367개 의료보험조합을 통합해 건강보험공단을 '단일 보험자'로 만들었고, 2008년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했다.
작년에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기준으로 개편했고, 건강보험 보장률 70%를 목표로 '문재인 케어'를 시작했다.
30주년 기념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보건복지 관련 공공기관장, 보건의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건강증진과 건강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한 김시주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기획정책실장 등 1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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