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민주노총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은 노인장기요양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요양서비스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요양서비스노조는 2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기요양제도는 운영비의 90%가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공공의 영역"이라며 "국공립 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정부가 나서 요양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제도가 도입된 이후 요양기관과 수급자는 크게 늘었지만,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양 노동자들은 최저 임금에다, 일한 만큼 수당도 받지 못한다"며 "사회적 인식이 낮은 탓에 돌봄 노동의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정부는 더 시간을 끌지 말고 장기요양제도의 공공성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며 "다음 달 3일 전국요양노동자 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