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가 신바람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데는 홈런왕 최정(32)의 부활도 한몫했다.
지난해 타율이 0.244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은 최정은 26일 기준으로 타율 0.312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반가운 것은 홈런의 증가다. 2016년과 2017년 40홈런,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지난해 35홈런으로 주춤했다.
올해는 20홈런을 때리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하기에 앞서 최정이 살아난 비결을 따져봤다.
염 감독은 "첫째로 최정은 몸이 기억한 것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자신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자기의 기준도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 두 가지는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염 감독은 "예전의 최정은 몸이 기억한 것을 감각적으로만 기억했다면, 지금은 머리와 몸이 같이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을 좋을 때의 기억을 이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채울 수 있게 됐다"는 게 염 감독이 보는 최정의 변화다.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것도 주효했다.
염 감독은 "방망이를 좀 짧게 잡는 변화도 있다"며 "나이를 먹으면 변화가 필요하다. 순발력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최정이 작년에 너무 헤매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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