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둔화 속 신규투자 부담…유럽공장 24→18곳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 포드자동차가 대대적으로 유럽사업부의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드는 내년 말까지 러시아 공장 3곳, 프랑스·영국의 공장 1곳씩을 폐쇄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의 트랜스미션 공장은 매각된다.
이에 따라 포드의 유럽지역 공장은 현재 24곳에서 18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유럽사업부 인력은 1만2천명 줄어들게 된다. 유럽사업부 인력 5만1천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포드의 유럽사업부는 몇 년 간 적자를 이어가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세계적으로 차량 수요가 줄어드는데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투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의 비용절감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미 미시간에 본사를 둔 포드는 북미 지역에서는 구조조정 작업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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