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듀피젠트(Dupixent)를 비강 용종이 동반된 만성 부비동염 치료제로 최초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리제네론과 사노피 제약회사 제품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2017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12세 이상)로, 2018년에는 천식 치료 보조제(12세 이상)로 승인을 받은 약이다.
듀피젠트는 비강 폴립이 동반된 부비동염 환자 724명(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비강 용종의 크기가 통계학상 유의미하게 줄어들고 코막힘 증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후각 기능이 좋아지고 비강 용종 수술과 경구 스테로이드 투여 필요성도 줄어들었다.
만성 부비동염에 수반되는 비강 용종은 후각 기능을 떨어뜨려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폐-알레르기-류머티즘 약물과장인 샐리 세이머 박사는 비강내 스테로이드로 통제되지 않는 비강 용종 환자에게는 듀피젠트가 중요한 치료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피젠트는 2주일에 한 번씩 주사로 맞아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결막염, 각막염 같은 눈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FD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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