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83명의 학생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다.
사망자를 학급별로 보면 중학생이 31명(3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생 27명(32.5%), 초등학생 21명(25.3%),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각 2명(2.4%) 순으로 집계됐다.
사망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 45명(54.2%), 안전 부주의 22명(26.5%), 높은 파도(급류) 10명(12%), 기구 전복 2명(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충북에서도 학생 4명이 숨졌다.
도교육청이 여름방학 전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라고 지시한 이유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응급 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하도록 했다.
오는 9월 15일까지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고문 변호사, 전문 상담사 등을 통해 피해 관련자에 대한 보상 및 심리 치료에도 나설 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물놀이 사고를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자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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