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우리 바다 청정해역에서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유착나무돌산호'를 7월의 보호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유착나무돌산호는 돌산호목 나무돌산호과에 속하는 종으로, 단단한 나무 모양의 몸통을 가졌다.
식물처럼 생겼지만, 가지 끝에 달린 촉수를 뻗어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자포동물이다.
몸통과 촉수는 밝은 주황색을 띠며, 원통형의 굵은 가지는 이웃 가지와 서로 붙어있다.
이 산호는 청정해역의 수심 20∼100m 암반에 붙어 서식하며, 매우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북부 추자도와 남해 완도해역, 동해 왕돌초와 울릉도·독도 등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대부분 군락을 이루지 않은 독립개체만 확인됐으나 2016년 독도에서 폭 5m, 높이 3m의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바 있다.
유착나무돌산호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공생해 해양생물 다양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감지하는 지표로도 활용돼 그 보존가치가 높다.
하지만 어업용 로프, 폐어구에 의한 훼손과 해양레저 활동 중 무분별한 채취, 갯녹음 현상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유착나무돌산호를 비롯한 보호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홈페이지(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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