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 보호 차원에서 7월부터 갈치, 참조기 등 10개 어종의 금어기가 시작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금어기는 어종에 따라 1∼2달 동안 계속된다.
지난 2016년 2월 도입된 갈치의 올해 금어기는 7월 한 달간이다.
해수부는 "갈치는 옛날에는 '돈을 아끼는 사람은 절인 갈치를 사 먹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싼 생선이었지만, 최근 어린 물고기 남획 등으로 자원이 감소해 값비싼 생선이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갈치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주로 산다. 계절별로 회유하는데, 겨울에는 제주도 서쪽에서 월동하고, 여름에는 서해 중부와 남해 연안에서 산란한다. 이어 동해 남부해역까지 북상한 뒤 가을에 남하한다.
참조기 금어기는 2009년 처음 설정됐고, 마찬가지로 7월 한 달간 시행된다.
해수부는 "과거 영광 칠산 앞바다, 연평도, 평안북도 대화도 인근 해역은 참조기 어장과 산란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라며 "참조기 자원 관리를 위해서는 어린 개체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 붉은대게, 개서대, 옥돔, 해삼, 닭새우, 백합, 오분자기, 키조개도 7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돼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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