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SNS로 의회 명예훼손" VS 한국 "야당 길들이기"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회간접망서비스(SNS)에 업무카드 관련 글을 올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28일 민주당 소속 의원 11명은 제 23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해수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의 건'을 발의해 윤리위원회에 넘겼다.
윤리위원회 회부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이 발의하면 가능하다.
충주시의원은 총 19명으로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은 12명, 한국당은 7명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의원이 업무카드 사용 문제로 불거진 의회 내부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SNS를 통해 유포함으로써 의원들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도 (박 의원이) 비슷한 사안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자 공개 사과로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또다시 충주시의회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업무추진비 사용에 의문을 제기해 시의회 업무추진비의 투명성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며 "(이런 좋은 의도가 있었지만) 동료의원의 요청에 따라 (SNS에서) 글도 내렸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윤리위원회 회부는 중앙 무대에서나 있을 법한 야당 의원 길들이기의 표본"이라며 "앞으로 기자회견과 법률적 대응으로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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