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우선협상대상자 실시협약 체결, 사업 본격화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북항에도 10월부터 연안 유람선이 운항한다.
부산항만공사는 28일 오후 북항에 있는 옛 연안여객터미널 운영사업 우선협상대상인 부산드림하버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드림하버는 대맥건설(51%), 코리아곤돌라투어(20%), 부산항크루즈(19%), 풀무원푸드앤컬처(10%)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부산드림하버는 80여억원을 들여 새로 지은 500t 규모 유람선을 10월부터 북항 일대에 운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06억원을 투입해 옛 연안여객부두에 식당, 카페, 쇼핑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드림하버 관계자는 "고품격 연안 크루즈를 선보여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등 부산 원도심 명소들과 벨트를 구축해 지역 관광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북항과 인접한 남항에는 지난해 9월부터 370t급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앞 선착장을 출발해 암남공원, 태종대 인근 해상을 둘러보는 코스를 하루 4차례 운항한다.
부산 북항은 컨테이너 선박 등의 통행이 잦아 개항 이후 줄곧 유람선 운항이 금지됐으나, 부산해양수산청이 북항 재개발에 맞춰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5월 유람선 운항을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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