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로 전환하나…6월 소비자물가도 관심
(세종·서울=연합뉴스) 이 율 박용주 이지헌 기자 = 다음주에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2.6∼2.7%인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를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이다.
5월 경상수지와 6월 소비자물가도 주목된다.
정부는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검토가 막바지 단계"라면서 "다음주 수요일(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성장률, 고용, 수출 등 여러 경제 지표에 대해 더 짚어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까지 같이 담겠다"고 말해 경제전망에 수정이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정부의 현재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6∼2.7%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6%로 정부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한국은행이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로 전망하고 있어 모두 정부 목표치를 밑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올해 우리의 (연간성장률) 목표는 적어도 2.5∼2.6% 정도로 앞으로 더 만회해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계청은 2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1년 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까지 5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이런 연속 0%대 기록은 2015년 2월∼11월(10개월) 이후 최장이다. 이에 따라 6월에도 0%대에 머물지 주목된다.
4일 한국은행은 5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앞서 4월 경상수지는 6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4월 이후 7년 만의 적자였다.
4월에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적자의 배경으로 작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5월에는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다만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한은의 당초 전망치(상반기 245억달러, 하반기 42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은은 하루 앞선 3일에는 6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9억7천만달러로, 강달러 영향에 기타 통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면서 두 달째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내달 2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보험사 및 소비자단체, 헬스케어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관련 상품 동향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많이 걸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 치아를 잘 관리하면 보험료가 할인되는 치아보험 등이 이런 상품에 해당된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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